[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내달 2일 대전무역전시관에 가면 20억원짜리 우표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를 볼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2015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대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은 우편사 부문에 출품한 한철규 씨의 ‘대한제국 우체사’가 선정됐다. 대한제국 당시 통용하던 우표와 날짜도장이 담겨있어 심사위원으로부터 20억 원이 넘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를 비롯해, 1902년 10월 18일 고종황제 등극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한 최초 기념우표인 ‘어극 40년 기념우표’, 1903년 발행한 ‘독수리 보통우표’를 포함하고 있다. 당시 전국에 있던 우체사(현재 우체국) 날짜도장이 찍힌 실체 우표도 직접 볼 수 있다.

이복규 심사위원장은 “대한제국 우체사 개설과 선로 구축에 따른 우정사를 법령 및 실증자료 제시를 통해 입증한 수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표작품 전시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출품한 우표작품 490작품 1,000틀을 전시한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철규(한국전통우취회)씨의 ‘대한제국 우체사’를 비롯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남상욱(대한우표회)씨의 ‘대한민국 제1차 보통우표’를 특별 전시한다.

김기덕 우정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표가 지닌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전시회 관람자들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표를 통해 사라져가는 소통의 가치를 느끼고 우표 문화 콘텐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