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해수부 장관, 동맹회의 및 해사포럼 참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덴마크와 해운분야의 녹색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제5차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및 ‘2015 덴마크 해사포럼’ 참석 차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덴마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 장관의 덴마크 방문은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매년 개최해 온 녹색성장 동맹회의가 덴마크에서 개최되고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총리가 덴마크 해사포럼에 유 장관을 초청함에 따라 두 행사의 연계 참석을 위해 이루어졌다.

6일 개최되는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는 해양·해운분야를 주제로 ‘국제 해양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 기술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에 대해 양국 정부, 연구기관 및 선주협회 등에서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유 장관은 “한국 정부는 해양의 잠재력을 개발해 해양수산업을 미래 녹색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연관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선도적 녹색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바다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류의 희망이자 미래가 될 수 있다”라고 발언할 예정이다.

이어 트로엘스 룬 풀센(Troels Lund Poulsen) 덴마크 경제성장부 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한·덴마크간 북극항로 개발, 이내비게이션(e-Navigtion) 기술 개발 협력 등 양국간 해운물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유 장관은 7일 ‘2015 덴마크 해사포럼’에 참석해 ‘세계 해운산업에 대한 한국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서 유 장관은 “대형 글로벌 선사의 초대형 선박 투입과 선복량 과잉 공급에 의한 비상식적 저운임 현상 및 중·소 선사의 시장 퇴출 위험 등 해운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위협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며, 아울러 해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에 따른 내륙 개발 및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항로 개발 등 해운산업의 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덴마크 방문 기간 동안 유 장관은 덴마크 프레드릭(Frederik) 왕세자 주최 만찬 참석,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 면담 및 스웨덴 말뫼 세계해사대학(WMU) 총장 면담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노르딕 국가와의 해운물류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해사대학 총장과의 면담에서 유 장관은 “우리나라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해사대학이 국제사회와 국가발전에 미친 영향 등을 벤치마킹해서 세계수산대학 유치 전략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힐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덴마크 간 해운, 북극 등의 협력 방안과 관련해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 공유 등 해양·해운 분야에서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5 덴마크 해사포럼의 주요 내용은 인터넷 생방송(www.danishmaritimedays.com)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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