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50여 년 전 택배 캐릭터 발견

“50년 전에도 택배가 있었네.”
50여 년 전 택배 캐릭터가 최근 발견돼 화제다.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은 1962년 4월 열렸던 산업박람회 안내 전단지<하단 사진>가 최근 발견됐으며, 여기에 당시의 택배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미스터 미창(대한통운의 전신인 한국미곡창고주식회사의 약칭)’이라는 이름의 이 캐릭터<상단 그림 오른쪽, 왼쪽은 현 대한통운 택배 캐릭터>는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다.
전단지에는 미스터 미창이 “소운송업무의 일부인 호구(戶口)에서 호구로의 택급(宅扱)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직원”으로 “황색옷을 입고 있으며 운송에 대한 안내와 화물의 집배, 포장, 운송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이에 따라 당시에도 택배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처럼 통신수단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던 1960년대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현재처럼 전화로 접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단과 같은 내용이 게재된 신문 하단광고 부분도 함께 발견돼 전단, 신문광고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전단지에는 또 운송장비로 자동차, 중기, 선박 등이 소개돼 있으며 48마리의 말과 소, 손수레도 공식장비로 기재돼 있는 등 당시의 물류 현실을 말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단지는 대한통운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사를 제작하면서 회사 역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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