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판원, 지난해 해양사고 통계 자료 공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난해 전체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사고가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전기정)은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현황 및 사고원인 등에 대한 지난해 해양사고 통계 자료를 공표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2,101건이 발생(전년대비 771건 증가)했으며, 중·경상을 포함한 인명 피해는 395(전년대비 315명 감소)명이고 사망·실종자는 100명(어선 81명, 비어선 1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어선사고가 1,461건으로 전체사고의 69.5%를 차지했으며 비어선 사고가 640건으로 30.5%로 전년대비 각각 565건(63.1%), 206(47.5%)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종류별로는 어선의 경우 기관손상사고가 32.7%(477건)로 가장 높은 비율로 전년 대비 89.3%(225건) 늘었고 비어선의 경우에도 역시 기관손상사고가 35.3%(226건)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비어선 사고의 경우 기타선의 해양사고가 전년 대비 81.5%(221척→401척) 증가했다. 이 중 모터보트 등 레저기구 사고가 72.3%(290척)를 차지했으며, 레저기구 사고도 기관손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57.7%, 158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양사고 신고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단순·경미한 사고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1,011건→1,660건)했고, 이는 세월호 사고 후 종사자들이 사소한 사고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인식변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박장호 조사관은 ”해양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관손상사고의 경우 대부분 정비 불량과 관리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출항 전 사전점검 및 지침서에 따른 주기적인 정비·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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