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지역난방공사·교육청 등과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속가능한 자연에너지인 햇빛을 활용한 전기생산으로 항만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인천 학생들의 교육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손을 맞잡는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 IPA)는 19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햇빛발전소 사업시행사인 탑솔라와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 건설 사업은 인천항 내 유휴공간인 물류창고와 연안여객터미널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원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판매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에서 IPA는 사업자가 인천항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부지를 제공해 보유자원을 최대한 경제적으로 운용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과 지역 전력자급기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인천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교육지원 채널을 확보하고, 민간 사업자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사회공헌의 기회를 잡기로 역할분담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달 중 IPA와 사업자 간 시설 임대차계약이 체결되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아암물류1단지 물류창고 건물 옥상에 대한 시설설치공사를 거쳐 10월부터는 전력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IPA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항만운영, 기후변화와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의 지향와 위상을 더욱 확실히 각인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용 건설본부장은 “고유의 사업영역과 과제를 가진 기관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인 항만운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친환경 교육복지 등 지속가능한 업무 기반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풍력, 조력 등 항만에 잠재돼 있는 해양 에너지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사업화를 통해 인천항을 친환경 그린포트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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