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자원부국 파푸아뉴기니와 항만개발협력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윤학배 차관과 클레멘트 와이네(Clement Waine) 파푸아뉴기니 공기업부 차관이 ‘한·파푸아뉴기니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국 간 양해각서 체결은 선진화된 항만·어항 시설의 개발 및 운영 분야 등의 교류를 희망하는 파푸아뉴기니(PNG) 공기업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클레멘트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방한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어선수리조선소 및 다목적 어항 개발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사업화함으로써 고용 증대 및 자국 경제 성장에의 기여도 제고를 추구할 예정이다.

해수부도 천연가스, 해양광물 및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파푸아뉴기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진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파푸아뉴기니는 국내 원양선단의 주요 조업 수역인 남태평양 지역의 나우루협정(PNA, Parties to the Nauru Agreement) 회원국으로, 이 항만개발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양어업 쿼터 확보 등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어선수리조선소 등 시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지원하고, 필요 시 국내의 설계엔지니어링, 건설, 수리조선 분야 기업의 파푸아뉴기니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학배 차관은 “한·파푸아뉴기니 수교 40주년인 올해 체결하는 항만개발협력을 계기로 향후 40년도 보다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양국 간 폭 넓은 해양수산협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와의 수교는 1976년 5월 체결됐으며 현재 약 22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연간 약 3억 달러 수준의 경제 교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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