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인 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화백이 그린 ‘게와 가족’을 담은 기념우표 1종 60만장을 내달 1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중섭은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모두 겪으며 시대의 아픔과 굴곡 많은 생애의 울분을 작품에 담아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싸우는 소’, ‘황소’ 등 대담하고 강렬한 선으로 내면을 표현한 ‘소’ 연작을 비롯해 ‘사내와 아이들’, ‘길 떠나는 가족’ 등 그의 작품들은 자전적이면서도 향토적이며 동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우표 디자인의 ‘게와 가족’은 은종이에 긁어 그린 후 물감으로 채운 은지화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표발행으로 우리의 민족적 정서를 그림으로 표현했던 이중섭 화백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고, 그의 예술적 업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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