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사명 변경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롯데가 택배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CI 및 롯데택배 BI
현대로지스틱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승인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Lotte Global Logistics)’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88년부터 28년간 물류사업을 해온 현대는 사라지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명과 함께 신규 택배 사업 브랜드인 ‘롯데택배’를 이날 론칭했다. 롯데는 계열사인 우리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의 유통업체에서 나오는 택배물량이 연간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롯데택배의 외형이 급격히 증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41%로 가장 높고, 이어 롯데택배(현대로지스틱스)가 14%, 한진이 13% 등의 순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CI, BI 변경을 통해 택배 등 전문사업역량을 확대하고, 해외에서의 물류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물류 브랜드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재복 대표와 임직원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신 사명 선포식을 가졌다.

이재복 대표는 “택배시장이 확대되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롯데택배’가 최고의 택배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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