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NLL 인근 서북해역 등을 방문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김영춘 장관이 백령도, 격렬비열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북해역의 해병 및 해군 근무지와 등대를 방문해 경비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백령도 인근 해역은 과거 천안함 피격사건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발생한 지역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감을 악용해 불법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들이 자주 적발되는 곳이다. 해수부와 해경은 해군과 협력해 올해 총 17척의 불법조업 어선을 나포하고 368척을 퇴거하는 등 해역을 철저하게 경비하며 국민 안전과 우리 어장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전에 백령도를 경비하고 있는 해병6여단 본부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후, “앞으로도 불법 조업 및 안전단속을 위해 해수부·해경·해군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근무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이어, 장관은 지역민 및 관계자와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용기포 신항 준설 등 요청하신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김 장관은 백령파출소에서 해경 관계자들을 만나 “서해 최전방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속업무 뿐 아니라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할 예정이다.

또 김 장관은 해경 1507함에 올라 업무보고를 받은 후, 무허가 불법어선 나포 등 우리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어업지도선 등과도 원활히 협조해 경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당부한다.

끝으로, 김 장관은 격렬비열도 등대를 방문해 “중부 최서단에 위치한 중요 거점인 격렬비열도에서 근무하는 여러분이 선박의 안전운항 지킴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지금까지처럼 맡은 업무에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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