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일 오후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시위 예정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택배노조가 오는 30일 1일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위탁대리점별 총회를 열어 참석 조합원의 97.5%가 1일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오는 30일 하루동안 작업을 거부할 예정이며, 조합원 500여 명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김진일 택배노조 정책국장은 “CJ대한통운측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회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하며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며, “회사측과는 대화 자체가 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화할 수 있는 공식 창구도 없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현재 ▲분류작업 개선 ▲수수료정상화 ▲단체협약 쟁취 등 택배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택배노조원 중 90%가 넘는 조합원이 CJ대한통운 소속으로 돼 있어 이번 ‘하루 파업’에 따른 여파는 사실상 CJ대한통운에 국한될 전망이다.

한편, 조합원 총회에서 앞서 김태완 노조위원장은 조합원 담화문을 통해 “CJ대한통운과 위탁대리점은 각각 소속된 조합원들의 교섭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설립 필증을 발급한 정부의 판단이 잘못됐으니, 법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CJ대한통운과 대리점의 오만방자함에 맞서 투쟁하자”며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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