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해운업BSI 전월比 소폭 상승한 77p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전통적인 성수기에도 고유가 부담으로 해운업 경기실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달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운임 상승에도 고유가 부담으로 인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77p(+2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SCFI가 전월대비 17p 상승하면서 체감경기지수는 8p 오른 81p를 달성했다.

건화물 부문은 BDI가 전월대비 104p 상승하는 등 운임 상승기대에 따라 체감경기지수는 조사 이후 최고치인 92(+5p)p를 기록했다.

유조선 부문은 VLCC 운임이 1만 9,941p 급등했으나 성약 감소로 인해 체감경기지수는 56(-13p)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부문에선 채산성은 전월대비 7p 하락한 83p를, 자금사정은 지난달과 같은 86p를, 매출은 5p 상승한 88p를 기록하면서 전 항목에서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컨’ 부문 채산성, 자금사정, 매출은 각각 113(+13p)p, 106(-7p)p, 100(-13p)p로 나타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된 기업의 수가 악화된 기업의 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은 물동량 부족(27%), 불확실한 경제상황(18%), 유가 등 원자재 가격(18%)을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적했으며 자금부족도 14%로 나타났다.

KMI 관계자는 “이번달 해운업 BSI는 84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 응답기업 88개사 중 10%인 9개사만이 이번달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했으면 업종별로는 ‘컨’ 106p, 건화물 94p, 유조선 59p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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