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지스∙로지스틱스 내년 3월 합병키로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롯데그룹이 내년 3월 통합 물류회사를 출범, 그룹 물류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사회를 거쳐 내년 3월 1일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이며, 합병비율은 1:16.35이다. 합병신주는 총 1,068만 5,305주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국내의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지니고 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고성장 시장인 택배사업 및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롯데그룹은 양사의 합병으로 물류부문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양사가 합병되면 해외현지 물류, 포워딩, 국내 내륙수송, 창고운영 및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전체 영역에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을 추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합병 회사는 외형 규모 3조원 수준으로, 이후 물류 경쟁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그룹 E-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 최적화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상하차, 분류기, 창고 등 자동화 및 물동량 예측, 배차, 적재율 관리, 챗봇, Big Data에 AI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부문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해외사업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 확보가능지역을 우선으로 M&A 등을 통한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물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물류사로 도약의 토대를 굳건히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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