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전월比 6p 오른 80p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난한 해운선사들의 경기실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지난달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대비 6p 상승한 80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컨테이너선 부문은 중국 춘절 이후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하락했으나, 체감경기지수는 44p 상승한 94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기업 중 6%는 3월 업황에 대해 ‘좋다’, 81%는 ‘보통’, 13%는 ‘나쁘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화물(벌크)선 부문은 BDI가 전월대비 45p 오르면서 체감경기지수는 12p 상승한 88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사 중 12%는 지난달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했으나, 65%는 보통 24%는 나쁘다고 답했다.

유조선(탱커) 부문은 VLCC 운임이 전월대비 1만 4,996p 상승했으나,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50p를 기록했다. 유조선 기업 중 지난달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과 ‘나쁘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50%로 조사됐다.

경영부문에서 채산성은 8p 상승한 89p, 자금사정은 9p 상승한 90p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7p 하락한 90p로 나타났다. 분기별 조사항목인 구인사정과 투자부문은 각각 1p, 5p 오른 95p와 84p를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 채산성, 자금사정, 매출은 각각 119(+69)p, 125(+69)p, 100(+22)p을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선사들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물동량 부족(33%), 불확실한 경제상황(23%), 경쟁심화(13%) 순으로 나타났다.

KMI 관계자는 “이번달 BSI 전망치는 83p로 응답기업 84개사 중 8%만이 4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업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06p, 벌크선 94p, 유조선 46p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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