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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 방식 ‘오락가락’…속타는 업계

BPA, 통합법인에 가산점 주고 경쟁입찰로 선회(?) 김수란 기자l승인2019.09.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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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오는 2022년 개장 예정인 2-5단계 부두 운영사 선정방식이 부산북항 완전 통합법인에 우선권이 아닌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항만공사(BPA)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BPA는 부산신항 2-5단계 운영사 선정에 대해 부산북항의 완전통합법인에 수의계약이 가능한지 법률검토와 함께 경쟁입찰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앞서 BPA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일관성을 위해 부산북항 완전통합법인에 수의계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듯 했으나, 여전히 경쟁입찰시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BPA 관계자는 “연말까지 운영사 선정을 문제없이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부산북항 통합법인 핵심 주주사인 장금상선 관계자는 “최근까지 언론기사를 보고 BPT(부산항터미널)에 물어봤으나, BPA측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해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BPA가 이처럼 2-5단계 운영사 선정이 넉달도 채 남지않은 현 시점까지 우왕좌왕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북항 통합법인 리스크’를 꼽고 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대형선박이 기항하는 부산신항에 상대적으로 작은 선박을 운항하며 아시아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금상선에 주도적으로 운영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일차적으론 기존 얼라이언스들이 부산신항에 계약이 다 돼 있는 상황이라서 대형선사를 주주사로 끼워넣지 않는 이상 물량 유치부분이 문제가 될 것이고, 개장 후 몇 년간의 적자를 커버할 여력이 있는 회사들도 없다”며, “장금이나 동부에선 그 정도 커버할 것이니 달라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 신항에 남아있는 운영사 중 선사가 아닌 업체들이 초창기에 어마어마한 적자를 감내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도 “운영사 선정 방식이 단순한 문제가 아닌데, 덜컥 북항 통합법인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 때문에 발목이 잡혀 해수부와 북항 법인들의 현실 사이에서 BPA가 갈피를 못잡는 것 같다”며, “현재 북항 통합법인의 한계를 무시하고 진행했다가 기업들은 못하겠다고 지분 팔고 나가 버리거나 선석 반납을 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그 책임은 고스란히 BPA에 돌아올텐데 난감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5단계에 대한 운영사 선정 방식을 급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공사가 중단된 2-4단계 개발 상황과 동시에 검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항만 전문가는 “운영사 선정 방식에 정확한 정답은 없고 BPA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해수부 입장까지 겹치면서, BPA도 난감해 하는 것 같다”며, “본인들이 택한 선정 방식이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해야 할텐데 운영사 선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아직 갈피를 못잡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2-5단계의 개장이 2022년에 꼭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는 선사들이 2-4단계 개장 시기가 미뤄지면서 선석 부족 우려에 따른 것인데, 최근 2-4단계 건설사에서 2022년 6월 개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한다”며, “이 경우 두 부두의 개장시기가 겹칠 수 있어 오히려 선석이 남아도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까지 동시에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항 통합을 위해 BPT와 동부신감만(DPCT)은 이달 초부터 현대회계법인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자산가치 평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란 기자  sooran@dailyl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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