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호 심사 완료했으나 합의점 찾아 인가여부 결정 예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과 울릉도간 대체선 투입에 대한 인가 여부를 주민들과 함께 소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포항~울릉 간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지난달 말 운항 중지됨에 따라, 선사의 대체선(엘도라도호) 인가 신청에 대해 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및 울릉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사인 대저해운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국외 및 국내에 적절한 선박이 없다는 설명과 더불어 지난달 28일 자사 소유의 엘도라도호를 지정해 포항해수청에 대체선 인가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및 여객선추진운동본부에서는 엘도라도호(414t, 32노트)는 썬플라워호(2,394t, 40노트)보다 기상악화 시 결항이 잦고 속력이 느리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청에 대체선 인가를 해 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반해, 지난 10일 울릉군수 지역현안 주민간담회에서는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서 대안을 찾자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해수청은 대체선 인가 민원신청에 대해, 9일 포항~울릉 간 엘도라도호 시험운항했으며 11일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완료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향후, 3자(비대위, 선사, 포항해수청) 대면을 추진해 비대위와 선사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전체 울릉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종합 검토 후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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