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지엠 (HYUNDAI LOGIEM)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물류’란 화물의 흐름을 말한다. 화물의 이동은 시간은 물론, 국적과 국경을 따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화물이 세계 각국을 오가고 있다. 바야흐로 글로벌 경쟁의 시대다. 우리나라는 수출입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 절대적 역할을 해왔음에도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안타깝게도 물류부문을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 물류는 찬밥 신세였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그때뿐이었다. 이 때문일까. 현 시점에서 국내 물류기업의 세계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수많은 전투를 벌여오며 내실을 다져온 국내 물류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조금씩 해외로 진출하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넓은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상대가 버거울 수도 있다. 국내기업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검증된 글로벌기업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토종기업들은 해외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어차피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인 현실 속에서 이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국내 유수의 물류기업이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세계적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IT서비스 구현

현대로지엠(대표 노영돈)은 국제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사명을 변경하고,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독일, 영국, 미국 등 해외법인에서 내륙운송 및 3PL, 국제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로지엠 중국법인은 현재 상하이 총공사와 베이징, 선전, 난징 등 20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주요 거점에 추가로 분공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에 걸쳐 네트워크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 주요지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동부의 콜카타, 서부의 뭄바이, 남부의 첸나이, 북부의 뉴델리 등 인도 동서남북에 진출해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국과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현대로지엠은 아시아와 북미 등에도 추가 진출해 아시아, 유럽 및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지엠은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현재의 육·해·공 운송에서 물류컨설팅, 통관, 검역까지로 확대해 현지에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특송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해외 8개국(미국, 영국, 독일, 홍콩, 프랑스, 호주, 캐나다, 중국)에 대해 국제특송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월평균 6만 상자를 넘어서며 매년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전용물류센터에 자체 특송통관장과 관세사들을 보유해 특송 통관과 화물검색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인바운드에서 아웃바운드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T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지식 물류 시스템 구축을 IT 비전으로 삼아 완벽한 종합물류서비스 수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TOTAL SCM 체제구축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양대 전략으로 삼아 선진 정보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고객의 물류합리화를 위한 최적의 Solution Provider의 역할을 실행하고, 물류업무개선 및 품질서비스 고도화 추진을 통한 운영최적화와 기업 경영정보의 적시성 제공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이 같은 글로벌 SCM시스템 구축으로 국제 3PL 물류 수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더의 통합관리를 통한 선진 IT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