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동반성장 통해 업계 최고 기업가치 창출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재계 및 정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 위원장이 꺼낸 ‘초과이익공유제’의 핵심은 대기업이 초과이익을 내는 것은 협력사인 중소기업의 노력도 포함돼 있느니, 초과로 발생한 이익도 같이 나누자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보다 구체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반박하는 등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다. 사실 이익공유제가 논란을 가져오기 훨씬 이전부터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와의 상생협력은 꾸준히 인구에 회자돼 왔다. 물류산업 역시 협력사 상호 간 파트너십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협력사 없이 물류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 십년 간 조금씩 개선돼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부문은 잔존해 있다. 정 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물류관련 대기업도 조금씩 협력사와의 거리감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물류관련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는지,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금호아시아나 상생경영 7대 전략’ 추진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협력업체와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업계최고 기업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모든 구매나 외주 범주 별 전략적인 구매정책 수립 ▲통합구매추진 ▲글로벌 소싱 강화 ▲협력업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우수협력사 제도 시행 ▲협력업체별 Needs에 맞는 상생프로그램 적용 ▲구매전문가 육성 등 ‘금호아시아나 상생경영 7대 전략’을 추진해 옴으로써 협력사와의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약 1,100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여행사 및 대리점 제외)에 지난 2005년 3월부터 현금 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상생경영 실천차원에서 2002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협력사에서 선발한 협력사 우수직원들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20개 업체의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24명과 베트남 호찌민 팸투어를 실시 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신속한 업무 공유를 위한 구매 포털사이트도 구축했다. 협력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 관리는 물론 구매주문서, 견적요청서 관리 및 납품실적 조회 등을 할 수 있어 거래관계상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여행사에서 아시아나 티켓을 발권 시 실수가 발생했을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대폭 완화하고, 우수협력업체에 항공권 및 교육지원 등은 물론, 우수협력사 인증패를 수여함으로써 협력업체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 제안제도 및 고충처리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건전하고 발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적극적으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준 협력업체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신뢰에 기반을 둔 굳건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서로 한 단계씩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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