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오는 2023년까지 대전에 연면적 15만m²에 달하는 메가 허브(Mega-Hub)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한진과 대전시는 지난 18일 대전시청에서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한진은 총 2,850억을 투자해 2023년 초까지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 9,541m² 부지에 연면적 14만 8,230m², 지상 4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는 화물차 470여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택배자동분류기, 3D 자동 스캐너 등 첨단 물류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류작업 시간이 단축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현재 1일 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이 170만 박스에서 260만 박스로 늘어난다. 또, 택배 분류 및 상하차와 관리·운영 등에 필요한 1,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 내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되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표 대표는 “물류산업을 육성하는 혁신도시 대전시와 대한민국 물류를 선도해온 한진이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대전 물류센터 외에도 현재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을 추진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는 등 택배 수요 증가에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