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신항에 신규 선석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항만업계가 ‘적기’가 언제를 말하는지 혼란에 빠졌다는데.

BPA는 지난 28일 ‘남기찬 사장 취임 2주년 주요 성과와 계획’을 통해 “공생 공존형 항만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항 신항에 신규 선석을 적기에 공급하고, 제반서비스를 통합해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한 항만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발표.

현재 BPA가 공급하는 부산신항 신규 선석은 서컨테이너부두(2-5, 2-6단계)로, 개장 시기를 놓고 항만업계와 이견이 큰 상황. BPA측은 당초보다 6개월 연기된 2023년 1월에 개장을 하겠다는 입장이나, 항만업계는 물량 하락 및 대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2-6단계 개장시기(2025년)와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러한 상황에서 BPA가 '적기'를 언급하자 업계는 혼란만 가중.

부산항 한 관계자는 “선석 ‘적기' 공급이라고 하면 앞으로 대외적 상황이 불확실성이 크니 개장 시기를 추가로 연장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면서도, “만약 개장을 강행하겠다는 의도라면 BPA가 말장난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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