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전국 100개 터미널 순회하며 1만여 명 검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진이 새해들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천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간 4억5,000만 원을 부담해 뇌심혈관 검사 등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1인당 연 1회 지원한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1월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의 1,000여 명의 택배기사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100개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뇌심혈관 검사,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이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전국의 모든 택배기사들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진은 물량 과다로 인한 심야배송 지역에 현재까지 차량 200여 대를 추가 투입했으며, 물량이 집중되는 월, 화요일 물량 중 일 평균 10~15만 박스를 주 후반대로 분산시키는 등 심야배송이 완전히 근절되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분류지원인력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사업장 환경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현재 전년 대비 물량 증가율이 높은 터미널에 300여 명을 투입했고 3월까지 1,000명 투입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재보험 가입 등 지난해 10월 발표한 과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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