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DHL 익스프레스가 신형 보잉 777 화물기 8대를 추가 발주하는 등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발주한 화물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 생활의 여러 영역이 중단됐지만, 세계 무역은 중단되지 않았다”며,“이번 화물기 발주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전자상거래의 향후 물량 증가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성수기 시즌 전례 없는 고객 수요로 DHL의 지난 4분기 전세계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40% 이상 폭증했다.

보잉 777 화물기는 듀얼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으로, 최대 102t의 화물을 싣고 9,200Km 가까이 비행이 가능하다. 또, 연료 효율성디 좋아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가량 저감할 수 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한국 또한 이커머스 물량이 200% 이상 급증했다”며, “올해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등 인프라 투자에 앞장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