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7주년을 맞은 한국해운협회는 계속 정진해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장금상선 회장)은 협회 창립 67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운협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를 통해 협회 명칭을 한국선주협회에서 한국해운협회로 바꾸고, 창립일도 해운협회 전신인 대한선주협회 창립일인 1954년 4월 20일로 변경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우리 협회 생일을 기존 1960년 6월 20일에서 4월 20일로 소급하고 명칭을 변경한 후 처음 맞는 생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한선주협회 출범 당시 우리나라 외항상선대는 8만여t에 불과했고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대외경쟁력은 고사하고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해운 토양이 척박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67년이 지난 오늘날 외항상선대는 7,100만t으로 늘어 세계 7위 해운국으로 성장했으며, 해운세제 및 제도도 선진해운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선진화 됐다”며,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협회 설립 후 정책지원에 대해 “1958년 해기사 병역특례제도, 1961년 우리화물을 우리 선박이 수송하는 웨이버제도부터 2000년대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및 톤세 도입 등 한국 상선대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1970년대 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1984년 해운산업합리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등 여러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운산업 재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며,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는 정부 당국과 해운업계 임직원, 해상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