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재개발 감사 관련 “이번 주 내 마무리된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중고 자기 국내 반입에 대해 사과하고 부산북항재개발 관련 감사는 이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박 후보자 부인의 중고 그릇 국내 반입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김선교 위원은 “후보가 영국에서 지냈던 거처가 30평 밖에 안되는데 샹들리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 8개”라며,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고 질타했다.

권성동 위원도 “부인께서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S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들인데, 100~200만 원짜리 명품 그릇들이 상당하다”며, “후보자의 재산이나 수입 등에 비춰볼 때 공직자의 부인이 이것을 취미로 샀다고는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사진에서 중간 2개는 현재 집이다”며, “카페 창업 전에 가정에 달아놨던 것이라 장식품을 가정에서 사용했던 것들이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생활 때 제 아내가 용돈을 갖고 벼룩시장에서 사들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벼룩시장에서 너무 싸서 수집하는데 재미를 들였는데, 노후에 카페라도 운영하려다 보니 좀 많은 물량을 샀다”고 해명했다.

특히 중고그릇 및 장식품 반입과 관련해서는 오후 청문회 속개 직후 청문회를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여야간 설전이 오가는 해프닝도 빚었다.

김선교 위원은 “지난달 22일부터 (그릇 구매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고 오전에도 자료를 요청했지만, 어떠한 것도 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고 국민들의 분노가 큰 만큼 자료가 제출될 때까지 청문회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진 위원은 “3년 동안 벼룩시장에 가서 사모은 것을 제갈공명이나 천재가 와도 기억하기 쉽지 않다”며, “청문회는 후보자가 장관에 적격인지를 판단하는 자린데, 지금 자료가 조건에 맞는 것인가. 침소봉대다. 요구르트병으로 수류탄을 만들 수 없다”고 맞받았다.

또 부산북항재개발과 관련한 감사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최인호 위원은 “북항재개발 감사가 언제까지냐”며, “이번 감사로 인해 (트램과 관련한) 1단계 사업 준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감사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온다”면서, “북항재개발 기반 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데 전략하고 있고 공기 내에 완공하는데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수의 위원들이 우려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이 계획을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과 함께, 맹성규 위원의 인천 아암물류단지내에 화물차 운전자 휴게실에 대해서도 주민과 항만공사간 이견에 대해 잘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선 “국제공조를 통해 일본이 계획을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하고, 인천 아암물류단지내 화물차 휴게실 설립에 대한 항만공사와 주민간 이견문제를 잘 해결해 달란 맹성규 위원의 당부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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