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국컨테이너풀이 아이스팩 업계에 환경 부담을 저감할 수 있는 컨테이너 풀 시스템을 확장한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여름철을 맞아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통업체에 아이스팩 납품 시 일회용 종이 박스가 아닌 다회용 플라스틱 컨테이너로 대체하는 풀 시스템을 아이스팩 업계에 보급한다.

아이스팩 업계에서 사용하는 종이 박스의 경우, 아이스팩이 녹으면서 발생되는 결로수에 젖으면 쉽게 무너지거나 찢어진다. 또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데, 포장과정에서 사용된 테이프나 철핀 등 포장부자재를 모두 제거해 배출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환경적인 문제도 있다.

플라스틱 컨테이너는 기존 종이박스의 단점을 보완한다. 아이스팩 동결 시 냉기를 받기 쉽도록 통풍 구멍이 많이 뚫려있어 골판지 박스에 비해 동결기간을 1-2주 내외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수분에 강하고 테이핑 등 별도의 포장이 필요하지 않아 이에 따르는 인건비 및 부자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표준 규격의 물류용기를 여러 업체가 반복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환경 보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한국컨테이너풀 관계자는 “기존 아이스팩의 환경유해성 문제로 인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물류 시스템 또한 ESG 관점에서 점차 환경친화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업계 내외에서 풀 시스템 물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