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하역 지연됐지만 현재 대부분 정상화

인천항에서 라싱맨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한때 하역이 지연되는 등 물류차질을 빚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항에서 작업하는 라싱맨(화물을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자) 1명이 처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23일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라싱맨 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총 8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에서 라싱을 담당하는 항만근로자는 약 240여 명으로 이들은 총 12개 반으로 나눠져 현장에 투입된다. 특별한 부두에 소속없이 인력이 파견되는 특성 때문에 인천항 전체 항만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인력들이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첫날부터 이튿날까지 하역작업이 지연되는 등 운영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밀접접촉자가 아닌 작업자들이 어제(22일)까지 검사를 마치고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인데다, 현장에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어 하역작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IPA 관계자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4명이, 21일 65명이 검사를 받아 총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22일 검사자는 오늘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음성판정을 받으면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처음 나온 20~21일은 하역작업에 혼란이 있었지만, 어제 오후부터 검사를 받고 돌아온 인력들이 복귀해 작업 차질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운노조 측에 양해를 구해 선박 승조원을 대신 투입시키고, 인근 평택항 근로자와 퇴직자들을 투입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현재 인원으로도 커버가 가능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면서, “현재는 큰 차질없이 부두가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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