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최초로 12대 발주
DHL이 친환경 항공물류를 시행하기 위해 전기 화물기를 도입한다.
DHL익스프레스가 지속 가능한 항공 물류 환경을 위해 물류업계 최초로 전기 화물기 앨리스(Alice) 12대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전기 항공기 제조사 이비에이션(Eviation)과의 계약을 통해 전기 화물기단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항공 물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DHL익스프레스가 발주한 화물기는 2024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앨리스 화물기는 한 명의 조종사로 운항이 가능하며, 최대 1,200kg의 화물을 적재 및 운반할 수 있다. 한 시간 비행에 필요한 충전 시간은 30분 이하로 최대 항속거리는 815km(440 해리)에 달한다. 또, 최첨단 전기 모터가 내재돼 현재의 피스톤이나 터빈 엔진 항공기가 상용되는 모든 환경에서 운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최적의 효율을 위해 비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운영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DHL익스프레스는 앨리스 화물기를 물류센터 허브와 그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지선 노선(feeder routes)에 활용할 예정이다. 화물 상하역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화물기를 충전하고, 물류 회전률(turnaround)을 빠르게 높여 DHL익스프레스의 화물 운송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존 피어슨(John Pearson) DHL익스프레스 글로벌 CEO는 “DHL익스프레스는 ‘탄소 배출 제로(0) 물류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탄소효율성 개선을 염두에 두고 모든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물류 네트워크 내 모든 운송 수단을 전기 동력으로 운영하는 것은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어 이번 전기 화물기를 발주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