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총 195만1,000TEU로 이중 환적물량 106만9,000TEU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난달 전국 항만물동량이 소폭 늘어나 1억3,719만t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3,719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2.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주요 교역국들의 경제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친환경차 등 차량과 차량용 부품 수출이 큰 폭 증가했고, 철강제품 수출 물동량도 늘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 증가한 1억1,1830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연탄, 시멘트 등의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6.9% 증가한 총 1,889만t을 처리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다수 항만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부산항과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10.5%, 3.5%, 18.9% 늘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7.2% 증가한 258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한 146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이 74만TEU(1.5%↑), 수입이 72만 TEU(8.2%↑)로 수입 물동량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31.7%↑)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0.6% 증가한 111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전년 동월대비 10.5% 증가한 195만1,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부산항의 물동량 기준 상위국 가운데 중국(8.3%↓)과 일본(7.4%↓)을 제외한 미국(33.4%↑) 등 다수 국가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0.2% 증가한 88만2,000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106만9,000TEU를 처리했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환적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인천항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 감소한 28만1,000TEU를 기록했으며 수출입은 중국 수출입 물량 감소에 기인해 4.2% 줄어든 27만8,000TEU, 환적은 3,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동월 대비 4.7% 증가한 18만5,000TEU를 처리했는데, 중국 및 동남아 수입물량의 증가로 수출입은 2.7% 증가한 15만3,000TEU를, 환적은 3만2,000TEU를 기록했다.

이와 함꼐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163만t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 증가했으며,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 주요 항만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광양항은 주요 화물인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제철용 광석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2,290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유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같은기간대비 46^늘어난 1,578만t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유류, 유연탄 및 철제 물동량 증가로 전년대비 32.5% 늘어난 937만t을 평택·당진항은 유류 및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로 18.1% 증가한 842만t을 기록했다.

아울러, 품목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와 유연탄, 광석,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20%, 4.9%, 28.4% 늘었다.

박영호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장치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수출화물 임시보관장소를 신규 공급하고 내달에는 신항 서‘컨’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임시보관장소를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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