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동해항에 방진형 입항창고가 준공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30일 벌크화물(석회석, 석탄 등)을 주로 처리하는 동해항 주변지역의 비산먼지 피해를 줄이고, 항만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동해항 서부두 방진형 임항창고 신축공사’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1979년에 개항한 동해항은 국가기반산업의 원자재 공급항만으로서 운영되고 있는데, 주거 밀집지역과 가깝고 주로 석회석, 석탄 등의 벌크화물을 취급해 비산먼지 유발 등 대기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옥외 야적장으로 운영 중인 동해항 서부두 배후부지에 총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해 약 8,000㎡ 크기의 방진형 임항창고 1동을 신축했다. 이 창고는 벌크화물의 특성상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1차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화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진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항만이용자들이 다양한 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창고를 4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화물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줄이기 위해 창고 내에 출입차량용 세륜시설도 별도로 설치했다.

이상호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동해항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동해항이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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