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만4,000TEU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인천항에서 역대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 IPA)는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직전년도 대비 2.5% 증가한 335만3,781TEU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만6,317TEU를 처리하면서 이전 연간 최대기록인 2020년 327만TEU에서 약 8만TEU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컨’물동량은 수입 168만9,128TEU, 수출 160만2,148TEU로 2020년 대비 4.1%, 2%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5만4,309TEU와 8,196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97만3,801TEU), 홍콩(5만3,480TEU), 일본(4만5,743TEU)이 각각 4만1,054TEU(4.4%), 1만3,460TEU(33.6%), 9,101TEU(24.8%)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7%, 베트남 13.2%, 태국 4.9%, 인도네시아 3.4%, 홍콩 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3%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 물동량은 중국(101만9,625TEU), 베트남(13만8,353TEU), 대만(7만3,244TEU)이 각각 4,792TEU(0.5%), 9,923TEU(7.7%), 8,472TEU (13.1%)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6%, 베트남 8.6%, 대만 4.6%, 홍콩 3.0%, 말레이시아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인천항에서는 국제카페리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2020년 대비 20% 성장해 약 50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항만 물류 정체 상황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다양한 복합운송모델을 제공함으로써 화주가 신속한 카페리 서비스를 이용해 최적의 물류 루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카페리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2020년 5,966t에서 지난해 1만1,955t으로 2배 증가해 국내 1위 전자상거래 해상물류 처리항만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IPA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속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하반기 물동량 증가폭은 감소했으나,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함으로써 인천항 역대 최대 ‘컨’물량을 달성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먼저, 수출·입 화주의 안정적인 선복과 항로서비스를 위해 동남아 수출 선복 추가제공 선사에게 ‘특별 선복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중소화주 선복 제공을 위한 특별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입 물류 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6개의 신규항로를 유치하여 역대 최다인 66개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 항로를 운영했다.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와 물류난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항만업계 종사자분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도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 특화구역, 인천 신항 1-2단계 운영사 선정에 대비해 선사와 화주유치를 통해 고정물량 확보 및 항로 개설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고객수요 맞춤형 물류 프로세스 개선으로 도약 기반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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