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 사업’ 신규 과제 선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지질 연구와 대양탐사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서필리핀분지 남부 마이크로플레이트 추정지역의 새로운 지각구조 및 진화사 규명을 위한 중자력 연구조사’ 등 9개 과제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사업’의 올해 신규 연구과제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이크로플레이트(microplate)는 초소형 해양지각판을 의미. 판(지각)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을 연구하는 판구조론(版構造論) 연구의 대상이다.

해수부는는 2017년부터 산업체·대학·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대양탐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보유한 연구선을 활용해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필리핀해 동부해역의 중규모 소용돌이와 내부파 변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바다 속에서 잘 녹지 않는 잔류성오염물질의 생물이용성농도를 측정해 환경기준을 제시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해수부 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지원과제를 공모해 연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연구선 공동활용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9개 과제를 최종 수행과제로 선정했다.

올해 신규과제를 수행하는 연구팀은 내달부터 해양과학기술원 연구선에 승선해 태평양과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기후변화, 해양환경·지질·생물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철조 해양정책관은 “올해부터 ‘해양과학기술원 연구선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에 강원대 등 3개 기관이 새롭게 참여하게 돼 공동활용의 취지가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과학기술원뿐만 아니라 극지연구소 등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진들의 안전하고 정밀한 현장 탐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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