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전년比 4,200% 증가 5조3,262억 기록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 7조3,775억 원을 달성하면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5% 증가한 13조7,941억 원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2%, 4,200% 늘어난 7조3,775억 원, 5조3,26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 개선의 영향이 컸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해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p에서 지난해 말 기준 5,046p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임에 따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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