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미주노선 공동운항 협력 종료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SM상선이 기존 2M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SM상선은 2M(Maersk, MSC)과 예정된 2년 기한의 협력이 만료됨에 따른 연장유무를 논의한 결과, 협력을 공식 종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시아~북미서안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진행하는 상호 협력을 개시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SM상선의 미주서안 남부 노선(LA, 롱비치 등)은 기존 3개에서 1개로 통합될 예정이다.

SM상선은 이번 단독 운항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의 기항 지역을 모두 유지하도록 노선을 개편해 서비스 품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주서안 북부노선(시애틀, 포틀랜드, 밴쿠버 등)은 기존 기항지에 칭다오항을 추가해 화주 편익을 증대했다. 향후 서비스 변경 관련 소식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SM상선은 단독 운항 전환이 기존보다 오히려 가용 선복량이 증가해 매출 증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자체 추산 결과, 경우에 따라 약 10% 정도의 선복을 추가로 미주노선에 공급하며, 선박 스케줄 편성에 있어서도 단독 결정이 가능해 정시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훈 대표는 “이번 단독운항 체제로의 전환은 끊임없이 외부 환경에 맞게 변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SM상선 임직원들은 끊임없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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