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편집국]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 마다 뗏다 붙이는 '포스트 잇' 신세(?)를 면치 못했던 해양수산부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처 존폐 위기에 휩싸였다는데.

내용인즉슨, 지난 25일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운영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기획세미나에서 해수부를 다시 국토해양부로 흡수시키는 방안이 발표돼 해수부는 물론 해운관련 업·단체가 술렁.

이날 발표자는 “국토부와 해수부를 통합해 종합적인 국토·해양·교통 정책 기반을 확보해 항공, 우주 공간까지 포괄하는 입체적인 정책 수립 및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가뜩이나 새정부가 작은 정부를 공식화 하고 내달 초까지 정부 조직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가 또다시 해수부 폐지를 우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만 들어서면 해수부는 포스트잇 마냥 뗏다 붙여도 된다는 식으로 취급하는 정치권의 시각이 문제”라면서, “전례없는 물류대란과 해운업체들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파트를 해수부에 붙여주지는 못할망정,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표몰이나 선심성으로 부처를 이용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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