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8억 리터 이상 공급받을 예정

DHL 익스프레스가 탈탄소화 및 지속가능한 항공물류 환경을 위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네스테(NESTE)와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DHL 익스프레스는 향후 5년 내 8억 리터 이상의 SAF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DHL 익스프레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모든 항공 운송에 필요한 항공유의 10% 이상을 SAF와 혼합해 사용하겠다는 목표 중 절반 이상을 실현하게 됐다. 

DHL 그룹은 지난해 3월 지속가능 경영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항공 운송에 필요한 연료의 최소 30%를 SAF로 혼합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BP와 네스테는 폐유에서 생산한 SAF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동일 항로 내 제트 연료 사용 대비 온실 가스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DHL 익스프레스는 약 2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40만 대의 승용차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다. 또, DHL 익스프레스는 8억 리터의 SAF 규모에 대해 미국 신시내티와 독일 라이프치히를 연결하는 연간 약 1,000여 편의 보잉 777화물기를 12년간 운영할 수 있어, 총 1만2,000 편의 탄소 중립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랑크 아펠(Frank Appel)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 회장은 "DHL 익스프레스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서, 고객에게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은 항공 산업 내 중요한 발자취이자 DHL의 지속가능 경영 로드맵에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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