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소, 정부부문 기반시설용역 통합 착수보고회 개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 진해신항 건설을 위한 정부부문 기반시설 용역 통합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서정호)는 19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을 스마트 물류거점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정부부문 기반시설 용역의 통합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진해신항 정부부문 기반시설은 컨테이너부두 앞 파도를 잔잔하게 하는 방파제와 방파호안 3.2km, 해저 준설 시 발생하는 준설토 처리를 위한 투기장 호안 5.9km, 케이슨 등 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제작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8년까지 총 1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부산항이 스마트 물류허브 항만으로 도약하는데 마중물이 되는 시설 확충 사업이다.

부산항건설소는 앞서 올해 예산으로 정부부문 기반시설의 용역비 14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 올해 안에 용역을 완료하고, 총사업비 협의와 턴키입찰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2031년까지 총 7조9,0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컨테이너부두 9선석, 방파제 1.4㎞, 호안 8.1㎞ 등의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항은 연간 800만TEU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돼 2032년에는 연간 3,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첨단 스마트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선박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수심‧용량이 모두 커진 초대형 터미널로 건설돼 최대 3만TEU급 초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부두의 모든 영역에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항만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중 항만개발과장은 “정부부문 기반시설사업 착수를 통해 부산항이 스마트 물류허브 항만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기반시설을 적기에 조성하여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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