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쉽 21척, FPSO 2척, LNG-FSRU 2척 수주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함으로써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224척, 892만CGT, 314억 달러를 수주해 중국 조선(258척, 517만CGT, 88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수주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형조선 7개사는 브라질의 자국 발주건(드릴쉽 7척, 약 46억 달러)을 제외하고 드릴쉽(21척), FPSO(2척), LNG-FSRU(2척) 등 고부가가치선 전량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 발주된 전 세계 LNG선박 19척 전량을 수주했으며, 상반기에 발주된 8,000TEU급 이상 대형컨테이너선 69척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의 75%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벌커와 탱커 시황의 지속적인 침체로 중국과 일본 등과 함께 국내 중소조선사의 수주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중형조선사는 컨테이너선으로 선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건조량은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772만CGT(253척)로 중국(836만CGT, 511척)과 건조량 격차를 줄이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대비 4.6% 감소한 4,319만CGT로 약 2년치 일감분만 남았으나, 대형 조선사는 수주량 증가에 따라 약 5.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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