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컨’ 관련 선사와 분쟁 후 차주 항의 표시인 듯

서울 시내 가운데에서 컨테이너 박스가 건물 지하주차장을 가로막아 두시간만에 회수한 헤프닝이 발생했다.

남성해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께 남성해운이 소재한 서울 중구 장교빌딩 지하주차장 입구가 20피트 컨테이너 박스로 가로막히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이번 헤프닝은 남성해운의 공컨테이너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운송사와 선사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해당 배차 담당자가 항의표시로 박스를 반납하지 않은채 공‘컨’을 남성해운 본사 앞에 내려놓고 가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공‘컨’을 선광이든, 인천항이든 반납했어야 했는데 실무진과 운송사간 실랑이 끝에 박스를 회사 앞에 그대로 내려놓고 갔다”면서, “운송사측에 사과는 받았다”고 확인해줬다.

다만, 관련업계는 서울 시내에 컨테이너를 어떤 방식으로 진입해 건물 주차장에 내려놨는지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트레일러 진입이 제한돼 있는데, 평일 대낮에 박스를 건물주차장까지 어떻게 간건지, 장비도 없이 일반도로에 박스를 내려놓으려면 지게차를 따로 불렀어야했을텐데 다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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