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임시총회서 의결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운업계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자금 출자와 해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임기총회를 개최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 및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수익의 일부를 해양진흥공사에 출자해왔으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지원 차원에서 출자를 유예한 상황이었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2019년, 2020년 출자 유예분과 지난해 출자분을 해진공에 출자하고 ‘해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해 해운산업의 사회기여사업을 확대해 공익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은 기금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발전기금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기금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기금은 앞으로 사회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사회기여사업을 비롯해 청소년 해양사상 고취사업, 어촌·어항 활력 증진사업, 바다살리기 운동, 해양문화 및 교육사업, 선원 장기승선 유도사업 및 해기사 양성 지원사업 등에 활용된다.

정태순 회장은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해운지원금융시스템은 취약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며, “해양진흥공사 출자를 통해 공사의 역량을 키우고,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으로 사회기여사업을 촉진해 해운산업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