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 17년 연속 무쟁의 협상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17년 연속 무쟁의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이재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었다.

이날 이재성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공동운명체로서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은 노사간의 신뢰를 더욱 쌓은 화합의 주춧돌이 됐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난 40년처럼 앞으로 다가올 4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이번 협상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생산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길 바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조합은 ‘17년 연속 무쟁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꽃다발을 이재성 사장에게 전달하며, 화합의 자리를 더욱 빛냈다.

한편, 노사 합의안은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 원 출연 등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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