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투표 결과 62% 파업 종료 찬성

지난 16일간 이어온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행위가 종료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지난달 24일 파업을 벌인지 16일 만에 이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생경제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에 대한 민심이 싸늘한데다 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는 9일 오전 파업 중단 여부를 묻는 조합원투표를 단행, 3,575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211표(61.84%), 반대 1343표(37.55%), 무효 21표(0.58%)로 집단 운송 거부가 종료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밝혔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경제에 심각한 피해와 국민 불편을 16일 동안이나 끼치고, 업무개시명령이 두 차례 발동되고 나서야 뒤늦게 현장 복귀가 논의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 22일 정부·여당이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인데,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하고 11월 24일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해 엄청난 국가적 피해를 초래하였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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