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과정 체험, 사회적 교류 확대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발달장애아동과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인 산돌학교생들의 추억 만들기에 동참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2박 3일간의 체험 학습을 신청한 학생 30여명은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조선소 견학을 위해 22일 통영의 성동조선해양을 방문했다.

사회적 교류와 경험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직업 체험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그 동안 완성된 형태로만 접했던 선박의 건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과 거대한 골리앗크레인 앞에서의 기념사진 촬영, 회사 내 VIP식당에서 마련한 특별식 식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솔 책임을 맡은 산돌학교 이보미 교사는 “발달장애아들은 느릴 뿐이지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며, “성동조선해양 견학처럼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 블록이 모여 한 척의 배가 완성되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자신이 사회를 지탱하는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고 꿈과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산돌학교는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균형적인 교육을 통해 독립적인 성인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지적장애인, 다운증후군, 자폐증을 가진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대안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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