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PA, 임대료 체계 개편 및 하역장비 임대·지원 확대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임대료를 4년간 동결키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해 현행 적용 중인 임대료 기준을 동결하고, 컨테이너크레인 5기를 추가 임대하는 등 하역장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YGPA는 19일 '제23-2차 항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체계 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YGPA는 2020년 10월 단행한 운영사 통합에 따른 운영환경 변화와 기존 임대료 적용기간 만료 등으로 임대료 체계 개편방안 도출을 위해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운영사의 운영수지 기준 임대료를 올해부터 현행 대비 19.3% 인상하는 협상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YGPA는 운영사와의 임대료 협상 과정에서 물동량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운영사의 선·화주 고객서비스 제고, 하역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임대료를 현행 수준에서 생산자물가지수만을 적용해 동결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1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향후 4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광양항을 찾는 선사, 화주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운임 계약이 가능해져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YGPA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YGPA는 핵심하역장비에 대한 임대·지원 확대를 통해 컨테이너부두 생산성 향상을 통한 물동량 증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크레인(C/C) 5기를 추가로 임대해 하역속도를 높이고, 지난해부터 지원한 리치스태커(R/S) 5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14억4,000만 원 상당의 탑핸들러(T/H) 4기를 추가로 운영사에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YGPA의 이런 결정에 맞춰 운영사는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위해 올해부터 24시간 운영체제 전면 전환, 고객 최우선 서비스 개선, 선·화주 영업 강화, 운영사간 장비·인력 공동 활용 등을 이행키로 합의했다.

박성현 사장은 "이번 임대료 체계 개편을 통해 광양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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