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 진입 불가 지역에 투입 계획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진이 친환경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화물을 실을 수 있는 자전거(카고 바이크) 도입을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도입하는 바이크는 전기를 동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운송수단이자, 택배차량의 진입이 불가한 지역 내에서 근거리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에 최적화된 운송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진은 지난달 23일부터 단일 단지 기준 전국 아파트 세대수 1위인 송파구 소재의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카고 바이크 1대와 전담 택배기사 1명을 투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 일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에코브에서 제작한 이번 카고 바이크는 세 개의 바퀴가 최대 13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차체에 안정감을 주고, 4시간 충전으로 63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친환경 물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고 바이크 등의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해 택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며 친환경 물류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를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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