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우체국택배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우체국택배노조는 14일부터 평일 부분 배송거부, 주말 생물 배송거부에 이어 오는 25일 하루 전면파업 및 결의대회 개최 등 쟁의행위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조정 과정에서도 노동조합이 받을 수 없는 안을 고집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되고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다”며, “국민들이 실질임금 삭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상식을 뛰어넘는 ‘월 130만원 임금삭감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 과정에서 우본이 문제가 된 내용들을 폐기한다고 해 추가 교섭을 진행했으나, 우본은 ‘연구용역’을 통해 해당 임금 대폭 삭감안들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며, “연구용역 결과가 발주처의 입김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상식이며, 결국 이는 답이 정해져 있는 요식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90.2%가 투표에 참여해 78.2%의 찬성율을 보였다.

택배노조측은 "우정사업본부가 안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우본의 대응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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