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69억 현금배당도 확정

HMM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 사외이사에 서근우 씨를 선임하는 안건 등 올해 주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HMM은 31일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무재표 승인 및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건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HMM은 앞서 이사회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김규복 씨 후임에 서근우 동국대 석좌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임기 2년인 서 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아울러, 주당 1,200원씩 총 5,869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김경배 대표의 자사주 취득 여부 및 배당 규모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장내가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가 10조479억 원인데 비해 배당규모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묻고는, 주가 부양책으로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및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한 주주는 “적자만 지속해오다 흑자를 기록했는데 주주들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주주는 “주가 방어를 위해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취득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경배 대표는 “현금배당 규모는 시가배당율 5.5%로, 최근 3년간 코스피 상위 100개사의 시가배당율 평균의 2배 수준”이라며, 배당금액이 적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

자사주 취득과 관련해선 “자사주 취득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도 있지만, 주가가 떨어져 임원들에게 주식을 떠넘긴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중간배당이나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했었지만, 주주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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