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3~4개 조선업체 고정물량 공급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현대제철이 조선용 후판 생산 15개월 만에 일본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선용 후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진출에 성공해 하반기에는 3~4개의 일본 조선업체로부터 고정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주물량은 최소 월 1만t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후판공장은 연산 150만t 규모의 최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지난해 4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후 세계 10대 선급협회로부터 일반 압연재를 시작으로 열처리와 TMCP(가공열처리)재에 대한 선급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제품개발 속도와 영업활동을 바탕으로 후판 분야에서 조기에 흑자를 시현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일본 조선업체의 품질 인증을 받아 올해 초 조선용 후판의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공장 가동 전부터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써왔다”며 “그 결과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로 3기 투자에 맞춰 150만t 규모의 2후판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후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t 증설해 2013년 9월에는 후판 생산능력이 350만t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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