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조 해양금융1부장, '사업설명회'서 밝혀

“항만물류금융을 확대해 국내외 거점 터미널 및 배후단지 물류시설에 대한 금융지원과 국적 해운항만물류기업의 사업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해 나가겠다.”

정성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1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진공 해양금융1부는 ▲한국형 선주사업 ▲‘컨’선사 선박금융 지원 사업 ▲‘컨’박스 리스지원 사업 ▲항만·물류 인프라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항만·물류 인프자 지원 사업의 경우, 정부의 해운산업 장기발전계획이나 해운항만 물류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벌 선사들의 사업다각화에 따른 투자 확대 등에 따라 공사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 부장은 “공사는 항만 금융이 10년 이상 장기에 고위험·중수익인데다 개발과 운영주체가 함꼐 구조화돼야 하는 특수성을 고려하고, 국내기업의 공급망 개선 및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항만물류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거점 터미널 및 배후단지 물류시설에 대한 금융을 지원함으로써 국적 해운항만물류기업의 사업역량이 강화되고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컨’선사들이 해상운송 규모화 달성 이후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국제운송 역량과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MSC와 머스크, CMA-CGM 등이 물류, 항공사 등을 인수하거나 설립했으며, 아시아 기반 ‘컨’선사들 역시 터미널, 물류센터, 데포(Depot) 등의 물류거점을 확보해 수출입 공급망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장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컨’선사와 터미널 운영사의 재무실적 분석 결과, ‘컨’선사의 실적변동폭이 월등히 크지만, 터미널 운영사의 재무실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꾸준한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부산신항 터미널 지분투자 사업(HPNT), 싱가포르 터미널 JV 투자지원(HMM·PSA), 인천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센터 확보 지원(한진 등이 참여한 IGDC), 울산신항 터미널 대출채권 유동화 지원(UNCT) 등을 실행한 바 있다.

정 부장은 “최근에는 국적선사인 A사의 말레이시아 물류시설 합작법인에 우선주 투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적선사의 해외물류거점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을 지원했다”며, “또 부산신항 물류시설 확보를 위해 물류회사인 B사의 항만배후단지 내 기존 공장시설 매입 및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자금 대여를 실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사는 국내에서 액체화물 터미널 설비증설 투자와 신규 ‘컨’ 터미널 항만장비 금융, 해외에선 미주 ‘컨’ 터미널 지분확보를 검토 중이다”며, “물류시설도 국내 4대 항만 ‘컨’터미널 배후단지 물류센터 투자 지원과 미·유럽 거점 물류시설 신축 및 재개발 투자지원, 글로벌 데포(Depot) 운영 E사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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