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선 및 LNG선으로 1분기 선방”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대한해운이 지난 1분기 매출 3,547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은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47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수치이다.

크선 시황 지표인 BDI(발틱운임지수)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44포인트 대비

올해 1분기 평균 1,015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 시황 하락에 따른 벌크선사들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은 전용선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과 LNG 신조선 신규 투입으로 매출 증대 성적표를 내놨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지난 2월 BDI가 530 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의 강점인 안정적인 전용선 위주의 사업구조 및 LNG선 신규투입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속회사인 대한상선과 창명해운이 시황 악화에 영향을 받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대한해운의 견조한 실적 및 대한해운엘엔지의 성과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 3분기 쉘(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에 174K CBM LNG 운반선 2척 신규 투입 및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신장했다. 또 지난달 친환경 고효율 LNG 벙커링선 1척을 신규 투입했으며, 하반기에 174K CBM급 LNG 운반선 2척을 인수 예정이다. LNG 벙커링 전문선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한 대한해운엘엔지는 총 18척의 LNG선대를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만태 대표는 “대한해운은 시황이 하락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 친환경 ESG경영을 강화하고 신규 성장동력인 LNG사업부문의 성과와 전용선 위주의 효과적인 선대운용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LNG운송 및 LNG 벙커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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