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35억 투입해 침수방지시설 공사 시작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군산내항을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침수방지공사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2일부터 침수 등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 및 방재시설을 보강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2011~2030)’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에 따라 군산내항 재해 취약구간을 정비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정비사업은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올해 3월 공고를 통해 선정된 우탑건설 등 3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이 공사는 20255년까지 총 335억 원을 투입해 동백대교 남단부터 총 1.5km 길이의 구간에 투명 방호벽, 승강식 방호벽, 차수판 등 다양한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이 중 군산내항 호안 구간은 석축을 원형 복구하면서 침수방지기능이 있는 방재언덕을 조성하여 약 1만5,000㎡의 상부 부지를 친수공원으로 만들고, 일부 구간에는 보행 전망데크를 마련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군산내항은 근대문화유산과 항만이 공존하는 지역명소로, 이번 공사를 통해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함과 동시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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