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전주比 29p 오른 953p 기록

북미항로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인임지수(SCFI)가 반등했지만, 신조 대형선 인도가 잇달아 예정돼 있는 등 공급량 과다로 지속적인 운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일 발간한 '주간통합시황리포트'에 따르면, 한국형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전주대비 30p 하락한 1,231p를 기록했다. 다만 SCFI는 지난달 30일 전주대비 29.31p 오른 953.60p로 집계됐다.

이번 SCFI는 4주만에 반등한 것으로, 북미항로 운임 인상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운임인상 효과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만4,000TEU 4척, 1만3,000TEU 6척 인도에 이어 이달과 내달까지 초대형선 인도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HMM의 주력 노선을 포함한 미주항로 역시 4주만에 반등했다. 북미항로 점유율 탑3 선사인 머스크와 CMA-CGM, 코스코 모두 10% 넘게 선복을 축소하며 손익개선을 위한 공급을 조절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진공 관계자는 “캐나다 서부항만노조(ILWU)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파업에 돌입했으나, 미국 ILWU가 이에 동조해 미국을 우회하는 캐나다 화물을 처리하지 않기로 발표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지속시 캐나다항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운임지수와 관련해 세부적으로 원양항로는 북미서안 1,362p(22p↑), 북미동안2,290(28p↑), 북유럽 1,215p(68p↓), 지중해 2,189p(102p↓)를 기록했으나 유럽항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장거리항로는 중동 1,805p(88p↓), 오세아니아 608p(44p↓), 중남미서안 2,271p(6p↓), 남아프리카 1,549p(113p↓), 서아프리카 2,503p(76p↓) 등은 일제히 하락했던 반면, 중남미동안은 2,718p(105p↑)로 상승했다.

아울러 연근해항로는 중국 91p(31p↓)과 일본 361p(68p↓), 동남아 445p(70p↓) 항로 모두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유럽항로는 10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달까지 휴가철 영향으로 물동량 약세를 보인데다, 2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대형선 인도로 공급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동남아항로는 지난 5월 한국과 동남아 8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1만9,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으며, 수출 물동량 역시 6% 줄어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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